[중국드라마]긴 이별은... 찐사랑을 불러온다

긴 이별은... 찐사랑을 불러온다

 

2월에도 여러 달달 드라마들이 연이어 방영되고 있습니다. <여경>은 변신연애를, <애니>는 시간이 흐르며 천천히 사랑이 생겨나는 스토리를, <난홍>은 헤어졌던 커플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주로 그려나가고 있는데요. 이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드라마는 단연 <난홍>일듯 싶습니다. 남주인 '상연'은 여주인 '온이범'을 9년이나 기다리는데요, 이들이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과정이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수많은 레전드 달달 드라마들 대부분이 이런 설정이었죠. 그래서 오늘은 웨이보에서 중국 네티즌들이 뽑은 '헤어졌다 다시 만난 커플' 달달 드라마 TOP9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9위 : 송치엔, 진성욱 <아문적번역관>

<아문적번역관>은 송치엔, 진성욱 주연으로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설정입니다. 외모적으로도 잘 맞는다는 평이 많았으나, 아쉽게도 그다지 맞지 않던 통역 부분, 별로인 스토리 등의 이슈로 평가가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설정 부분은 정말 좋았죠. 

 

8년 전, 임서는 남친인 '초일성'과 가슴 아픈 이별을 한 후 UN 통역가가 되는데요. 8년 후, 임서는 이미 가장 젊은 수석 통역가가 되면서 전남친인 초일성 역시 임서의 잠재 고객이 됩니다. 일적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 초일성은 임서에게 복수한다고 말은 하지만 여전히 그녀에게 미련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여주죠. 

 

8위 : 임언준, 만붕 <원래아흔애니>

<원래아흔애니>는 인기 원작소설을 각색했던 드라마인데요, 그래서 방영 전 큰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영 당시 많은 인기 드라마들과 경쟁을 해야 했을 뿐 아니라 홍보까지 부족해서 화제성이 높지 못했는데요. 그러나 시청자들 사이에 크게 입소문을 탔던 작품이었습니다. 원작소설을 잘 복원했을 뿐 아니라 전개 속도도 빠르고 매끄럽게 흘러갔는데요. 다른 달달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촬영 기법이 참신했고 퀄리티도 좋았습니다. 놓치면 아쉬운 드라마 중 하나였죠!

 

대학 4학년생인 여주 '상무언'은 언론인이 되는게 꿈인데요, 방송국에서 보조일을 하게 됩니다. 시각장애인인 남주 '소염금'을 우연히 만난 후 첫 눈에 반하게 되죠. 상무언은 천천히 소염금의 차갑고 외로운 겉껍질을 벗겨나가기 시작하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와 오해로 결국 헤어집니다. 3년 후, 아나운서가 된 상무언과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된 소염금이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과연 이들에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7위 : 양양, 왕초연 <아적인간연화>

<아적인간연화>는 양양이 <니시아적영요>로 크게 성공을 거둔 후 내놓은 달달극이었습니다. 소방대장 '송염'과 응급의학과 의사인 '허심'은 10년간 헤어져있다가 다시 만나는데요. 젊은 시절 두 사람은 양가의 반대로 어쩔수 없이 헤어졌으나, 다시 만난 후 함께 일하며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 드라마의 경우 헤어졌다 다시 만난 연인 설정, 부모의 연애 반대, 삼각관계 등 여러 재밌는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었는데요. 

 

그러나 아쉽게도 방영 후 비호감인 캐릭터 설정 때문에 양양과 왕초연의 평판이 전방위적으로 무너졌습니다. 게다가 또우반 평점도 2.7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2023년에 방영된 드라마 중 최저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실 <아적인간연화>가 그정도까지 나쁘진 않았는데요, 다만 스토리가 논쟁을 낳으며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별점 테러가 일어나 2.7이 나왔다고 합니다;;

 

 

6위 : 왕자기, 왕옥문 <니급아적희환>

<니급아적희환>은 2023년 시청자들의 강추를 받았던 달달 드라마였습니다. 정주행했던 시청자들 대부분 호평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왕자기와 왕옥문은 <지시결혼적관계> 이후 두번째 만남이었구요, 그래서인지 케미감이 대단했습니다. 스토리가 조금 막장이긴 했으나 패도총재 + 다시 만난 연인 설정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졌죠. 

 

여주인 민혜는 남주인 '신기'와 젊은 시절 사랑에 빠지나 오해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됩니다. 그 후 민혜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혼자 아이를 낳고 살아가기로 결정합니다. 몇 년 후,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여전히 예전의 감정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5위 : 라운희, 백록 <반시밀당반시상>

라운희, 백록 주연의 <반시밀당반시상>이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티격태격하는 연인 + 몇 년 간의 짝사랑 +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설정이구요, 동명 소설을 각색했습니다. 여주인 '강군'은 심한 눈물 과민증을 앓고 있지만 밝은 성격을 갖고 있는데요, 회사에서 어릴 때 친구 '원수'를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원수는 최악의 직장 상사였죠. 

 

이런 원수가 그녀의 이웃이 되는데요, 강군은 자신에게 일어났던 나쁜 일들이 사실은 원수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했던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원수가 그녀를 짝사랑 해왔다는 것도 알게 되죠. 라운희와 백록은 <반시밀당반시상>에 이어 <장월신명>에서도 같이 합을 맞췄는데요, 두 편 다 강력한 케미감을 선보였습니다. 

 

4위 : 백경정, 장약남 <난홍>

<난홍>이 뜻밖에도 4위에 머물렀습니다. <투투장부주>의 자매편인 <난홍>은 원작소설의 인기가 대단했는데요. 방영 후 좋은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주인 '온이범'은 고향으로 돌아와 일하다가 고교 동창인 '상연'을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학교에서 서로 호감을 갖고 있었으나 좋지 않게 헤어졌는데요, 다시 만난 후 처음에는 서로 모른척 하다가 결국 룸메이트가 됩니다. 

 

상연과 상치 남매 둘 다 오랜 시간 상대방을 기다리는 설정을 보여주는데요, 상치는 단가허를 7년, 상연은 온이범을 9년이나 기다립니다. 상씨 집안 남매는 일단 누군가를 좋아하면 끝을 보게(?) 되네요. 

 

 

3위 : 진비우, 장정의 <점연아, 온난니>

<점연아,온난니>는 많은 추천을 받았던 달달극 중 하나였습니다. 주연배우들의 캐스팅도 좋았고 결과적으로 케미감도 좋게 이어졌는데요. 게다가 진비우의 금발머리는 원작소설의 주인공을 완벽하게 재현했고, 장정의의 청순한 분위기 또한 여주 캐릭터와도 잘 어울렸죠.

 

여주 '주운'은 대학 새내기 시절 이순을 알게 되는데요, 그는 보기 드문 프래그램 천재로 서로를 알게 된 후 가정환경 차이를 극복하고 사귀게 됩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으로 선배 '방지정'이 간접적으로 이순 누나의 차사고를 일으키게 되면서, 이순은 충동적으로 방지정에게 상해를 입혀 감옥에 갇히죠. 출옥 후 이순은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주운은 그를 떠나지 않는데요,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줍니다. 

 

 

2위 : 황경유, 손천 <동지>

얼마 전 종영된 <동지> 역시 헤어졌다 다시 만난 연인 설정입니다. 로맨스와 미스터리가 결합되어 있어 달달함만을 추구하진 않죠. 마취과 의사 '육언'은 이미 여러해 전에 사망한 친구를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요, 그 후 그녀에게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발생합니다. 진상을 찾던 중 육언은 몇 년 전 헤어진 형사인 전남친과 함께 사건에 휘말리게 되죠. 그리고 8년간 묻혀있던 진상이 하나씩 드러나게 됩니다. 

 

 

 

1위 : 종한량, 당언 <하이생소묵> (마이선샤인)

1위는 바로 <하이생소묵>이 차지했습니다! 종영된지 10년이 됐음에도 여전히 레전드로 불리고 있죠. 예전에 MBC에서 <마이선샤인>이란 제목으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헤어졌다 다시 재회 + 남주가 여주를 N년이나 기다리는 설정인데요. 남주인 '하이침'과 여주 '조묵생'은 원래 대학 캠퍼스 커플이었으나 여러 오해가 겹치며 헤어집니다. 7년 후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요, 하이침은 조묵생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합니다. 

 

원작소설을 성공적으로 각색한 드라마로 여러번 이름을 올리기도 했구요. 남주인 하이침은 조묵생을 7년이나 잊지 않고 기다리는데, 잘생긴 외모와 돈 다 가진 캐릭터입니다. 변호사로 크게 성공한 그는 겉보기에 냉정함을 유지하는데요. 누군가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면 바로 전투태세를 갖추죠. 다만 그녀가 도망갈까봐 항상 조심스런 태도를 유지합니다. 정말 귀여운 남주 캐릭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