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배터리 폭발' 사건이 한달을 넘어가는 현재, 삼성전자는 10월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이 성명을 냈다; "전세계 통신사와 판매협력업체는 Galaxy Note7 휴대폰 판매를 중단하고, 아울러 Note7 사용자들 역시 본 상품 사용을 중지하고 제품을 꺼두길 요청한다."
삼성이 기침하면 한국은 감기에 걸린다고 했던가. Note7의 '폭발' 사건이 삼성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정도일까?)
(한국 연합뉴스는 11일, 삼성측이 본래 새로 출시된 Note7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으나 오히려 Note7이 삼성에 커다란 역풍을 몰고 왔다고 보도하였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Note7이 삼성의 재무와 신용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삼성이 앞으로 Note7 휴대폰을 단종시키고 새로운 후속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한국의 <중앙일보>는 11일, Note7의 전면적인 생산중단은 아마도 삼성과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2013년 삼성전자는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였으나 2014년부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기 시작, 이때부터 삼성의 위기가 예고되었다. 삼성전자의 매출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8%에 달하는데, 이는 주요 개발도상국들의 대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만약 삼성에 문제가 생기면 한국경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한국의 BusinessKorea는 2012년 삼성그룹의 영업수익이 한국 전체 GDP의 23%이며,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총 이익을 합하면 전국 GDP의 35%나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8년에는 이 비율이 단지 23.1%였다고 보도하였다. 한편 시사주간은 10월 10일까지의 삼성전자 총 시가총액이 230조에 달하는데 이는 한국종합주가지수 총 시가총액의 13%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삼성의 이번 배터리 폭발사건이 한국경제에 가져온 커다란 손실을 절대 쉽게 볼 수 없는 이유다)
( 2014년 한국의 김영하 작가는 삼성제국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 삼성은 '재벌'의 가장 좋은 예이며, 이들은 거대한 규모의 가족경영그룹 중 하나이다. 한국전쟁 이후 빈곤했던 한국이 일약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과정 중 재벌이 경제발전을 위해 이룬 업적은 칭찬받을 만 하다. 수차례 존재했던 권위주의 정부의 지지아래 재벌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으며, 정부는 재벌에게 각종 세제혜택을 주었을 뿐 아니라 보호주의 정책을 시행하여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배제시켜 주었다)
(1938년 3월 1일, 삼성의 창업자 이병철 회장은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개업했다. 20세기 1960년대 후반 삼성의 주요 사업부문은 양조/방직/건설/조선/화학/석유화학 등을 막론했으며, 한국의 공업건설부문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회사가 되었다. 1969년엔 자회사인 삼성전자가 설립되었다)
(60년대에 삼성에서는 후계자간의 분쟁이 일어났다. 장남 이맹희씨가 회사의 후계자역할을 했으나 아버지 이병철의 측근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1966년 삼성은 사카린을 밀수했다는 추문에 휘말리며 이병철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차남 이창희씨가 구속되었다. 출소한 이창희씨는 청와대에 아버지 이병철의 수많은 죄목을 나열한 진정서를 올렸으며 또한 부친과 형제들간의 권력싸움에 뛰어들었다. 이로 인해 가족들에 의해 감금된 이창희씨는 ' 은둔의 황태자'라 불렸다. 위 사진은 당시의 삼성상회를 찍은 것이다)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인해 이병철 회장은 장남인 이맹희씨가 일부러 사건을 조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되었다. 이병철 회장은 이맹희씨가 갖고 있던 경영권을 조금씩 거둬들였을 뿐 아니라 망상증을 이유로 정신병원에 입원하도록 종용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건희 회장만이 믿을만한 아들로 남게 되면서 삼성의 후계자로 확정되었다)
(1987년 근 50년동안 삼성을 지배했던 이병철 선생이 사망하고 아들 이건희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그 이듬해 삼성 창립 50주년 축하행사에서 새로 취임한 이건희 회장은 '제 2의 도약'이란 구호를 외치며 삼성의 사업구조를 새로 짜기로 결정하였다. 앞으로 삼성이 전세계에서 5위안에 드는 전자상품 생산기업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위 사진 가운데 이건희 회장)
(이건희 회장은 회사의 전자와 반도체 사업을 합병하여 '삼성전자'라 명명하고, 최대한도로 통합조정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부가가치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주도면밀하게 만들어진 계획을 통해 자금과 인력자본은 축소시키고 기술력은 더 높인 '가성비'를 갖춘 상품을 만들어 점차 경쟁력을 높이게 되었다)
(한국인이 살아가면서 이 세가지는 절대 피할 수 없다고 한다; 죽음, 세금 그리고 삼성. 삼성이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클까? 2012년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는 다음과 같이 삼성을 묘사하였다; "삼성그룹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며, 이미 법과 정부를 넘어선 상태다. 한국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 삼성과 한국인의 관계는 한마디로 애증의 관계가 아닌가 싶다")
(현재 삼성은 개혁과 교체라는 긴박하고 중요한 길목에 서있다. 2016년 5월 3일 연합뉴스에서는 내부사정을 아는 관계자의 말을 빌어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상태는 현재 안정적이다. 5월 11일자로 이건희 회장이 심장병으로 입원한지 만 2년이 되며, 병의 상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9월 12일 삼성 이사회는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씨를 이사대행으로 임명하였으며, 회사경영 또한 책임지도록 하였다. 위험하고 불안정한 시기에 임명된 '재벌3세'는, 목전의 '배터리 폭발사고' 를 해결해야 할 뿐 아니라 여러 난제들도 풀어나가야 하는 임무도 맡았다)
(영국 로이터 통신의 10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KS)는 수요일 제3분기 영업이익수치를 7조 8천억원에서 5조 2천억(46.6억달러)로 하향조정했으며 이는 갤럭시노트7의 영향때문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규제기관에 보낸 문서에 따르면, 7-9월의 잠정 매출액이 지난주 49조원에서 이번주 47조원으로 2조원 하락했다)
(삼성 자체가 처한 상황에서 보자. 첫째, 한국 국내의 정치와 정책이 성숙되어 가면서 재벌에 어느정도의 타격이 가해진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둘째, 과거의 삼성그룹은 현재 절대 피할 수 없는 글로벌 경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삼성전자에 과도하게 치중되어 있던 삼성그룹이 어떻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낼 것인지 그리고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앞에서 어떻게 도태되지 않을 것인지가 새로운 명제로 대두되었다. 이건희 회장 이후의 시대가 비록 순조롭지 못하고 불안정하긴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위기가 곧 기회라고 말한다)
(삼성 이외에도, 한국 재계 5위의 재벌기업인 롯데그룹 또한 평탄치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 바로 한국여행 갔을때 항상 가는 롯데면세점이 있는 그 롯데 말이다. 8월 말, 한국 롯데그룹의 이인원 부회장은 서울의 한 숲속에서 목을 매어 자살했다. 이 일은 롯데그룹 안팎으로 큰 동요를 일으켰는데, 그 이유는 그가 자살한 당일 롯데의 불법 비자금 조성에 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롯데 일가족에게 일어난 일들은 한국의 드라마보다 더 다채로운데, 아들이 아버지를 밀어내고 어머니가 패싸움을 도와주고..... )
责任编辑:jackyjin
* 인터넷 선진국인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블로그를 퍼갈때 출처를 남기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발 본인이 올리신 글에 제 글의 블로그 이름과 인터넷 주소(URL)를 꼭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비록 취미삼아 올리는 것이긴 하지만, 저도 제 시간을 투자해서 공들여 번역한 내용들입니다.